미토콘드리아 이식으로 패혈증 치료의 새 길을 열다 - 분당차병원 김규석/정태녕/최용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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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사망의 주요 원인인 패혈증, 아직 적절한 치료제는 없어
#패혈증 은 조직이나 기관에 감염이 일어났을 때 이에 대한 면역 반응이 약하게 혹은 생명을 위협할 수준으로 강하게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38도 이상의 고열 또는 저체온증으로 인한 두통이 있거나 호흡 곤란, 설사·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패혈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매년 약 22만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망률은 약 20~30%에 이르고 특히 패혈증성 쇼크의 경우 사망률이 30~40%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발생률과 사망률이 매우 높은 위험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패혈증에 특화된 약은 없습니다. 이는 패혈증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병태생리인 #면역과다 와 #면역마비 라는 상반된 현상 때문입니다.
세계 최초, 미토콘드리아 이식으로 패혈증 치료 효과 확인
#미토콘드리아 는 세포의 에너지 합성, 활성화산소제어 등에 관여하는 소기관입니다. 암, 노화, 당뇨, 고혈압, 비만, 뇌졸중, 심근경색증, 파킨스병 치매 등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최근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미토콘드리아 이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 신장 등 장기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면 장기 이식, 세포 이식 치료를 많이 시행하지만 이보다 더 마이크로한 개념으로 미토콘드리아 기능의 이상이 있는 질환에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를 이식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분당차병원 응급의학과 김규석 교수 연구팀은 동물 모델의 근육세포 세포주에서 채취한 건강한 미토콘드리아를 패혈증 동물 모델에 정맥 주사했습니다. 그 결과 패혈증 동물 모델의 생존율은 10%에서 50%로 증가했고, 살균능력은 증가하는 동시에 세포저산소증의 증거인 젖산농도는 감소했습니다. 특히 이식된 미토콘드리아가 패혈증에서 발생하는 과다면역은 떨어뜨리고 저하된 면역은 증가시키는 면역조절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패혈증 세포실험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됐으며, 동물 실험에서 면역마비를 유발하여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세포자멸사 (Apoptosis)를 줄인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패혈증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본 연구는 패혈증 치료에서 미토콘드리아 이식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패혈증 치료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패혈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환에서 적용될 수 있는 신개념 치료법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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